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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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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별을 하다가 헬스케어 인공지능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다. 커리큘럼을 보고 오, 구미가 당기는데? 한번 해볼까? 라고 생각했다가 음 역시 안하는게 좋겠어, 라고 생각하게 됐다.

1. 반년 안에 배우는게 너무 많다. 파이썬에 웹,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하기에 반년은 너무 짧다. 파이썬이나 웹(HTML, CSS, JS)은 그렇다 치더라도 인공지능까지 반년만에 마스터 한다? 그 정도 머리를 가지신 분들은 옛저녁에 박사학위 땄다.

2. 물론 강사의 역량에 따라서는 가능한거 아니겠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강사의 역량 못지 않게 듣는 사람 역량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저 커리큘럼을 다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섰다.

3. 시간이 10-19다. 쉬는시간이 없지는 않겠지만 뭐 얼마나 주겠음? 이렇게 되면 게임 돌릴 시간은 둘째치고 포고 할 시간이 없다. 아예 일찍 일어나서 포고를 하던가, 아예 늦게 나가던가 해야 한다.

4. 물론 강의를 직접 가서 듣는거였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청해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온라인 강의였다. 재택근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집에서 일한다=아무리 빡집중 하려고 해도 집중이 안된다. 고INT 고WIS 스킬을 마스터하려면 마스터리 북을 읽어야 하는데 옆에서는 잡몹들이 시비터는 상황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직접 듣는거면 이동하면서 하면 장땡이라 포고는 따로 걱정 안 해도 된다.

5. 이걸 해도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확신이 잘 안 선다. 취업 시장은 바늘구멍으로 낙타도 아니고 흰긴수염고래나 매머드같은 완전 거대생물 우겨넣기보다도 힘들고(특히 본인의 경우…), 반년동안 배운 지식을 과연 취업해서도 써먹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코딩 머신'이 아니라 진짜로 이 일을, 배워가면서 할 수 있겠느냐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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