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티라미수를 먹어보았다

CU앱 통해서 사전예약 한거고 오늘 메가 입치트 레이드데이 달리고 수령함.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소감을 올리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게 핵노맛 이런 정도는 아님. 그니까 이게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기대했던 맛이랑 좀 불일치할 뿐이다. 
 
1. 티라미수의 특징은 층(티라미수는 빵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 위에 초코파우더가 뿌려져 있음)져있는 형태인데, 이 티라미수도 밑에층에 뭔가 있다. 이게 그래놀라인지는 모르겠는데 커피랑 섞여서 로투스 쿠키 먹는 느낌이었음. 근데 살짝 눅진한 로투스 쿠키요. 이건 내가 바로 안먹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이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크림도 부드럽고 맛있었음. 

2. 그럼 뭐가 문제냐... 이거 '밤' 티라미수인데 밤맛이 안남... 현장에서도 이런 맛이었는지는 백종원 아저씨만이 알겠지만 내가 먹었을때는 그랬음. 집에 밤 엄청 들어와서 매일 쪄먹기때문에 저도 밤맛을 알거든요? 그리고 바밤바도 먹어봤음. 우리가 생각했을때 밤 들어가는 디저트 통곡의 벽이 바밤바잖아요? 그 바밤바맛이 안 나. 초코맛이랑 밤맛이랑 씨유 공장에서 케이크 만들어지면서 한바탕 싸워서 초콜렛맛이 압승한 맛임. 바밤바를 두깨 1cm 될때까지 초콜렛으로 코팅했나 싶게 밤맛이 초콜렛맛에 파묻혔음.

3. 물론 위에도 썼지만 이게 못 먹을 맛은 아니고 '밤' 티라미수를 기대하고 먹었을때 밤맛이 안 나서 어? 했던 정도입니다. 저거 자체는 달고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