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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장문

한때 열나게 플레이했던 게임을 보내며...

by Lv. 35 라이츄 2023. 8. 5.

지금은 섭종을 앞두고 있지만, 예전에 즐겨 했던 게임중에 킹스레이드라고 있다. 접은지는 좀...아니다. 거의 한참 됐지만.

 

이 게임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캐릭터 가챠가 없다. 그래서 내가 애정하는 캐릭터가 있으면 현질을 하거나 루비 열심히 모아서 사서 키우면 된다. 코스튬도 마찬가지로 재화 모아서 살 수 있다. 어쨌든 현질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을 좀 들이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본인 최애는 에피스였지.

 

8챕터부터 좀 어렵네? 하는 감은 있었지만 7챕터까지만 해도 내가 쓰고 싶은 캐릭터가 육성 상태와 장비만 괜찮다면 챕터 미는데 쓸 수는 있었다. 그런데 8챕터~9챕터부터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해서 어지간한 장비로는 깨지도 못하고 파티 전멸.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돌아야 하는 것도 많고, 그 강화라는 게 한번에 되리라는 법이 없다. +1장비 +1장비 합치면 100% 강화 되는데 +1이랑 +0 하면 50%다. 그러니까 전용무기 하나 업그레이드 하는데 엄청난 노가다가 든다.

 

9챕까지는 어떻게 밀었더니, 마도공학이 나왔다. 이때부터 슬슬 출튀만 했다. 그런데 단순히 이것때문에 접은것만은 아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오래 했던 게임을 접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니까.

 

지금은 256기가라 괜찮지만 예전에 쓰던 아이패드가 64기가였다.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이 그렇지만, 늘 용량 부족에 허덕였던데다가 하필 그 용량 부족의 원인도 도큐먼트 및 데이터였고, 이걸 기기에서 직접 접근해 삭제가 불가능했기 때문에(초기화가 답이다) 이따금 아이패드를 백업하고 초기화 해 주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경우 보통 게임들은 기기는 초기화가 되었지만 로그인 한 기록은 남아있기 때문에 복원 후 처음으로 실행할 때 데이터만 새로 받아서 할 수 있었지만 킹스레이드는 그렇지 않았다. 데이터 이어받기 자체가 안 돼서 아예 앱을 지우고 다시 설치해야 다운로드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니까, 아이패드에 용량이 없어서 백업 후 초기화를 하게 되면 매번 이 게임을 지웠다가 다시 설치해야 한다.

 

그게 위에 적었던 난이도와 겹쳐서, 오래 해 왔던 게임이고 애정캐도 있지만 굳이 재설치까지 하면서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 아이패드를 샀을 때, 오랫동안 해왔던 이 게임을 접게 되었다. 문의하면 고쳐줬을지도 모르지만, 아이패드에서 생긴 문제점이라면 다른 아이폰 유저나 아이패드 유저가 제보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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