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때 쓰는 프로그램들(+썼다가 접었던) 총 정리
일단 이것도 후기니까 여기다 씀.
Focuswriter

UI가 이게 다다. 본인은 전체화면(F11) 눌러놓고 쓰는 중. 보통 PC에서 글 작성할 때(연재중인 시즌) 쓰는데, PC에서는 이것보다 편한 게 없다. 하기 단점들 중 단어 수는 평소에 안 보이니까 신경을 안 쓰고, 리눅스에서 한글 안되는거랑 모바일에서 안되는 게 아쉽다고 생각될 정도.
장점
1. 서식(배경화면, 글쓰는 공간 너비, 글꼴, 크기 등)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2. 리눅스에서도 쓸 수 있다. (설치해서 쓰는 형태)
3. 줄바꿈 이슈에서 해방될 수 있다.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나중에 서술함)
단점
1. 글자 수 세는 기능은 있는데 그 기준이 단어 수임. 그리고 설정을 못 바꾼다.
2. 리눅스에서 한영키가 안먹힘. 그러니까 리눅스에서는 영어만 됩니다.
3. 모바일에서 안된다.
Folderwork

폴더는 복잡해서 닫은 상태인데, 폴더도 있다. 유키노 드림노트부터 시작해서 폴더스토리->폴더워크까지 왔음. 무료입니다. 이건 외전(특히 스레드 형식) 작성할 때 쓴다. 스레드 형식 작성할때 이것만한 게 없음. 진짜 모바일에서 터치 안 먹히는 것+글꼴 몇개 없는것만 빼면 이게 최고다.
장점
1. PC와 모바일을 왔다갔다 하면서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싱크가 빠릿빠릿함.
2. 무슨 문제가 있어서 문의하면 개발자가 대처를 ㄹㅇ 바로바로 해주심.
3. 다른 에디터에는 없는 기능인데, 글상자가 있다. 외전 중에서도 스레드 형식으로 작성하는 글은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묶여있는 형식인데, 폴더워크를 쓰면 그 에피소드별로 글상자를 만들어서 따로따로 작성할 수 있다.
단점
1. 기본 제공되는 글꼴 외에 내가 갖고 있는 글꼴은 쓸 수 없다. (에디터 폰트는 나눔고딕)
2. 한번에 글 여러 개를 띄울 수 없다.
3. 디자인 설정까지 공유되는 게 아니라서 다른 브라우저에서 접속하면 또 다시 설정해야 한다. 크롬에서 하다가 파폭으로 들어가면 또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이건 앱을 삭제 후 재설치 할 때도 마찬가지다.
4. 갤럭시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이폰의 경우 앱/웹(safari, chrome에서 확인)에서 가끔 터치가 안 먹힐 때가 있음. 글상자에 커서는 켜지니까 글 작성은 되는데, 저장버튼이 안 눌려서 새로고침 해야 합니다.
노벨라

시즌 24까지는 폴더워크에 있고, 상기한 단점(버튼 안 눌림)때문에 시즌 25부터는 여기서 작성 및 저장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모양 아이콘은 캐릭터, 퍼즐모양 아이콘은 플롯, 그 밑에껀 메모. 예전에는 플롯도 여기서 짰었는데, 모바일에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플롯도 걍 노션에서 짜고 있다. 이건 차기 시즌(현재 28까지 작성중...) 작성할 때 쓰는 중이다.
노벨라는 6월 말일에 리뉴얼 한다던데, 그 뒤로 어떻게 될 지는 한번 봐야됨.
장점
1. 저장버튼이 따로 없는데, 얘는 내용이 바뀌면 자동으로 저장된다.
2. 플롯 기능이 있어서 작품 전개같은 걸 구상할 수 있다. 여기서 처음 써 본 기능임...
3. (폴더워크 노벨라 공통) 글자 수가 단어 기준이 아니다. 공백이 1자임. 변경이 되는지는 모르겠음.
단점
1. 여기도 기본 제공 글꼴 외에 내가 갖고 있는 글꼴을 못 쓴다. 폴더워크는 그래도 손글씨라도 있었지, 여기는 다 고딕 아니면 명조임...
2. 그 플롯 기능이 모바일에서는 안 열린다. 정확히는 아이패드나 PC에서는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데, 폰에서는 기기를 가로로 눕혀야 메뉴가 보임. 그래서 플롯 짜는것도 노션으로 옮겼음.
여기까지는 지금 쓰고 '있는' 것들이고, 이 아래로 서술할 것은 노션빼고 다 썼던 것들이다.
줄바꿈 이슈?
대부분 안 쓰게 된 이유가 줄바꿈 때문인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 해당 에디터에서 작성한 것을 티스토리나 메모장으로 복사-붙여넣기 할 때 줄바꿈이 이상하게 되는 걸 말한다. 본인은 글 쓸 때 문단 띄고 대화 띄고 문단 이런 형식으로 가는데, 이 띄고에 문제가 생겨서 안 쓰게 된 것.
줄바꿈 이슈가 어떻게 된 건지 직접 설명하기 위해 오늘은 예문도 준비했다.
뭐라 말할 새도 없이, 낯선 남자는 뒤돌아서 홀연히 사라졌다.
"...... "
"본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인정하는 것도, 때로는 용서받는 길이야. "
-괴담수사대 24-7. 삿된 것 中
SSDA

ssda, 쓰다라고 읽는다. 저장은 ctrl+s를 누르면 된다. 물론 알아서 저장도 되지만...
장점
1. 일단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2. 글을 여러개 띄울 수 있다. 리스트에 글이 여러개 있고 이 글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저 글을 누르면, 이 글을 닫고 저 글을 여는 게 아니라 글 두 개를 같이 띄운다. 글은 원하는 만큼 열 수 있다.
3. 본인은 PC나 모바일이나 글 쓰는 앱은 다크모드로 하면 눈뽕와서 라이트모드로 해 두는 편인데, 얘는 다크모드도 있다. 테마가 세 종류. 단, 정해진 파레트만 있고 본인이 색 커마를 할 수는 없다.
4. 얘도 갖고 있는 글꼴은 못 쓰고 에디터에서 제공해주는 글꼴만 써야 하는데, 제공해주는 글꼴 폭이 꽤 많다.
단점
1. 모바일에서 수정할 때 커서가 한 줄 아래에 나온다. 둘째줄을 수정하려고 했는데 커서는 셋째줄에 가 있음.
2. 줄바꿈 이슈가 있다.

예문은 한 줄 띄운 것까지 총 네 줄인데 두 줄 늘어났다. 저기서 작성하고 그걸 티스토리나 메모장, Focuswriter에 붙여넣으면 이렇게 나와서 일일이 수정해야 하는 것. 이게 줄바꿈 이슈다. 참고로 ctrl+shift+v나 ctrl+v나 똑같다.
3. 보통은 진짜 막 한달만에 들어가거나 2주만에 들어가거나 하는 거 아니면 어지간하면 자동로그인이 안 풀리는데, 얘는 쓸때마다 로그인 해야 한다. 어제 글쓰고 오늘 글 쓰러 들어가는데도 로그인을 다시 해야됨. 그리고 매번 로그인 할 때마다 반응이 좀 느리다고 해야 하나... 버튼이 안 눌리는건지 반응이 없어서 매번 새로고침 하고 있다. 그나마 구글 로그인이라 아이디 비번 매번 안 쳐도 되는 건 다행.
4. 글을 여러 개 열수 있는 게 어떨 때는 단점이기도 한 게, 글과 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얘 열고 쟤 열고기 때문에 글을 바꿔서 읽고 싶으면 얘를 열고 쟤를 닫아야 한다.
5. 구글 로그인 하면 당신의 구글 계정명(보통 당신의 이름)이 보입니다. 닉네임 설정좀 하게 해줬으면 좋겠음. 참고로 아직까지 구글 로그인밖에 없음.
뮤블

나는 예전에 썼다가 단점때문에 지운거라서 세팅이 그대로 남아있다. 확실히 UI는 이쪽이 제일 깔끔하고 좋은데 사람에 따라서는 뭐가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음.
장점
1. 글꼴을 내가 갖고 있는걸로 쓸 수 있다. 저 에디터도 마비옛체로 설정한거다. 모바일에서는... 갤럭시는 모르겠는데 아이폰은 걍 기본글꼴 써야됨.
2. 일단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내가 써봤던 프로그램들 중에서 UI는 제일 마음에 든다.
3. 따옴표 자동 완성 기능. 코더분들은 뭔지 아실텐데 VScode나 파이참같은데서 ( 치면 )가 자동으로 쳐지는 그런 비슷한 기능이 있다.
4. 위젯이 정말 다양하다. 본인이 설정해둔 건 글자 수 세는거랑 타닥타닥 소리 나는거, 선택 위치(작성중인 부분이 가운데로 오게 하는 것).
단점
1. 이것도 줄바꿈 이슈가 있다.

문단과 문단 사이는 괜찮은데 대화문 사이에 한줄이 더 추가됐다. 물론 이건 Shift+엔터 쓰면 해결은 되는데, 이렇게 되면

따옴표 자동 완성이 이상하게 된다. 뮤블의 장점인 따옴표 자동완성이 줄바꿈때문에 쉬프트+엔터를 치면 단점이 된다. 그러니까 저 줄바꿈때문에 대화문을 다 작성하고 나서 일일이 Shift+Enter를 눌러야된다... 괴담수사대 요즘 마지노선이 7000자인데... (가끔 8~9000자도 나옴)
2. 모바일에서 수정이 좀 이상하게 된다. 지우기 한 번 눌렀는데 두세개가 지워진다던가... 이건 모바일(핸드폰)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기때문에 줄바꿈 신경 안 쓰고 PC에서만 쓰실 분들한테는 뮤블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음.
타이피

트위터에서 보고 한번 찍먹해봤음.
장점
1. 얘도 UI는 깔끔하다.
2. 템플릿 지정이 된다.
단점
1. 폴더워크나 노벨라처럼 얘도 내가 갖고 있는 글꼴은 못 쓰고 에디터에서 제공해주는 글꼴만 써야 한다.
2. 얘도 줄바꿈 이슈가 있다.

저기 대화 사이에 한 줄 띄어진 거 보임? 뮤블이랑 똑같은 이슈입니다.


얘는 Shift+엔터 하면 안 이뻐질 뿐 아니라 줄바꿈이 아예 없어진다. 그니까 띄고띄고가 0띄고가 됨.
3. (단점이었던 것) 처음 썼을때는 모바일에서 안 됐는데, 지금은 모바일 앱이 나왔다. 근데 모바일 웹에서는 안 된다.
Notion

얘는 글 쓰는 용도가 아니라 플롯이랑 캐릭터 설정때문에 쓰는거다. 대체할 앱은 끊임없이 찾는 중인데 쉽지 않음...
장점
1. 모바일-PC 다 지원한다. 그리고 싱크가 꽤 빠른 편.
2. 템플릿을 지정해두고 쓸 수 있다.
단점
1. 다른 에디터들은 힘들어도 모바일에서 수정은 가능했는데, 얘는 그냥 모바일에서 수정 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내용 몇 자 정도는 추가해도 되지만, 박스를 추가한다거나 목록을 추가한다거나 목록 위치를 재배열하는... 그런거 좀 많이 빡셀거다. 모바일로는 데이터베이스 표 열 순서도 드래그로 못 바꾼다. 안 움직여. 플롯으로 예를 들자면 플롯 안에 내용정도는 추가할 수 있지만 내용이 적혀있는 칸(콜아웃이다)의 순서를 바꾸는 건 PC로 하는 게 속 편하다.
2. 사용법을 적어둔 책이 나올 정도로 정말 사용법이 지X같이 복잡하다.
3. 생각보다 안되는 거 많다.
4. 위에서 템플릿을 지정해두고 쓸 수 있다고 했는데, 템플릿에 따라서는 지정한 걸 불러올 때 시간이 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