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쟝 올리브를 증말 좋아한다. 어릴때는 피자에 있는 까만거 싫어했는데(그게 블랙올리브) 지금은 집에서 피자 커마하면 올리브로 덮어버릴 자신 있음. 서브웨이 가서도 할라피뇨 빼고 올리브 추가해서 먹거든요.
유튜브에 클래식좀들어라라고 저세상 선곡과 저세상 썸네일을 보여주는 채널이 있는데 가끔 거기서 이벤트를 함. 그래서 올리브 사랑을 설파했더니 당첨이 된겁니다. 그래서 이게 경품이 왔어요!!! 내돈내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나 지금 통장잔고가 시망이라 있는 루테인 있는 큐텐도 못먹어… 없어… ㅠㅠ

그 요즘 택배 포장중에 종이뽁뽁이가 보이던데 얘도 종이뽁뽁이에 말려서 옵니다. 아 그럼 못 터뜨리지 않냐 하실 수 있는데 터뜨릴라고 쟁여두면 어차피 엄마가 다 터뜨림… 그리고 그 뽁뽁이 터뜨릴때마다 손아귀 힘을 엄청 요구해서 인자는 나도 힘들어요… 아무튼 박스는 이렇게 담겨있고

설명서? 뭐 그런게 하나 들어있는데 이게 진짜 특이함. 보통 이런 카드들은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아랍어 이렇게 들어있거든요? 한국어는 우리나라 제품이면 당연히 있는거고… 샤오미껀 한국어 없긴 한데 일어도 읽을 수는 있어서 괜찮음. 근데 이 카드에는 그리스어가 있습니다. 진짜 있음. 내가 전자제품 설명서도 꽤 봤지만 살다살다 저런거에 그리스어 들어가는걸 처음 봤음.
그리스어인 건 어떻게 알았냐고요? 내가 설마 그리스 문자도 모르겠음? 영어 다음으로 증말 뻔질나게 쓰는데?

안에 올리브유 세 알이 들어있는데 각각 스페인, 그리스, 이태리산이란다. …아 그래서 그리스어가 들어있었나?
곧 추석인데 저 캡슐 째서 전부치면 안되냐고요? 올리브유는 전부칠 때 쓰는거 아님… 발연점도 뭐 올리브유 바이 올리브유겠지만 본인은 대체로 파스타 삶을 때 면수에 한스푼 넣는데만 쓰고 어디서는 뭐 샐러드 드레싱으로 쓰고 어디서는 아침마다 한숟갈씩 마시던데(…) 일단 한가지 확실한건 저걸로 후라이를 한다거나 전을 부치면 안됨. 발연점이 낮아서 안돼요. 그리고 이 사람들이 그러라고 이걸 만든 게 아님…
한스푼씩 먹는거는 먹다가 어어씨 흘렸다 할 수도 있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스푼이 두스푼되고 병나발불고 그런걸 방지하고자 1일분으로 나온겁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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